다리걸이에 대하여

* '다리걸기'에 대하여

다리걸기에 대해 말씀드리면 방어적인 측면은  장봉의 공격을 예로 들어 말씀드렸는데 글로 이해하시기는 어려우실 듯 합니다.
공격적인 측면에 있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기본 각술에서는 쿵후의 낚시걸이(님이 질문한 기술이 맞는지요?) 같은 기술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심무도 원리에 맞추어 응용으로 할 수는 있겠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런 기술을 구사할려면 엎드리다시피 해서 중심을 눕혀야 할텐데, 항상 중심의 線을 중시한는 심무도에서 응용한다면 기존 '거는기술'과는 좀 다른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장태질에 있어서 상대를 공격해서 쓰러뜨릴때 축이되는 상대의 발을 살짝 걸어주는(받쳐주는) 기술이 있습니다. 이경우 장 또는 삼각권으로 공격하는 것이며 발은 걸어줄 뿐입니다. 하지만 각술태질에 있어서는 직접적으로 상대의 축이 되는 다리를 쳐서 중심을 뺏어서 넘어뜨리는 기술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발차기에 있어서 상대의 다리를 낮게 공격하는 기술이 많이 있습니다. 발바깥날로 상대의 무릎을 그어버리는(후리는) 기술, 상대의 무릎뒤를 발바깥날로 공격하는 것, 발안날로 하는 것 등등입니다.

by 심무도인 | 2009/07/06 08:56 | 개인 수련기 | 트랙백 | 덧글(0)

보법에서의 인지가능성


일단 보법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걸음새와 비껴나기는 심무도 보법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걸음새(바른, 엇, 옆걸음새)는 내가 나아갈때(공격할때) 쓰는 보법이며, 비켜나기(6가지)는 상대가 내게로 들어올때 쓰는 보법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다른 항목으로 분류된 보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기본 보법을 정형화된 각도로 연습하지만 숙달이 되면 상대와의 각도나 상황에 따라 방위와 각도를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응용"되는 보법(스텝 또는 자세)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걸음새에서는 한걸음이 아닌 반걸음이나 한걸음반, 두걸음 (설명하기 곤란) 등의 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다른 예로 상대의 장봉이 나의 종아리나 장딴지를 공격할시 앞발을 들어 올리거나, 몸을 뒤로 빼면서 낮추는 자세(보법?)가 있습니다. (글로는 설명하기 애매하군요)

그리고 심무도 보법에서 중시하는 특징중 하나가 상대방의 인지가능성을 낮추는 것입니다. 보법을 연습시, 항상 발(엄지발가락)이 먼저 이동하며, 몸은 먼저 이동하지 않습니다. 엄지발가락이 이동할 곳으로 가게 되면 몸은 자연히 따라서 이동하게 됩니다.(몸과 발이 연결되 있으니까요 ^^) - (이경우 엄지발가락은 선으로 끌면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발을 가볍게 들어서 점과 점으로 이동합니다.)

즉 상대가 나와 대치할때, 나의 몸이 먼저 움직일 경우 또는 발과 같이 움직일경우, 상대는 쉽게 나의 움직임을 알아차리고 대응할 수 있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고, 발이 먼저 이동할 경우 훨씬 인지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또한 몸전체를 움직이는 것보다는 엄지발가락 하나를 움직이는 것이 훨씬 가볍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는 보법뿐 아니라 발차기(각술)와 여타 공격(장, 기타 무기)등 심무도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일관되게 적용됩니다. 기본발차기를 할때 뒷발이 내 몸의 축을 통과하기 까지는 몸은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이후의 발의 움직임에 따라 몸이 따라갑니다. 장으로 공격시에도 장이 먼저 움직이며,몸은 장과 붙어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따라갈 뿐입니다. 결코 몸이 먼저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보법의 인지가능성 문제에 있어서 또다른 핵심은 상대가 들어오는 속도에 나도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빨라서도 안되고 느려서도 안됩니다. 빠르다는 것은 상대의 공격이 들어오기도 전에 먼저 피한다는 의미이며, 이경우 상대는 나의 피하는 움직임에 대응한 공격을 하게 됩니다. 충분히 상대를 나의 공간속으로 끌어들이면서 자연스럽게 흘리거나 상대의 시야에서 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때 상대의 공격을 끝까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비켜나기의 경우 상대의 사각으로 비켜서게 되며(바깥쪽으로 빠질경우), 비껴난 자세와 각도는 곧 후공을 위한 준비자세가 됩니다. (비켜나기와 후공은 개별동작이 아닌 한동작으로 연결됩)

비켜나는 순간 축이 되는 반대편 무릎을 "낮추어 주는 것"이 중요하며, 비껴나는 다리는 붓을 달고 난을 치듯이 곡선으로 움직입니다. 여기서 낮추어 준다는 것은 상대의 공격으로부터 "시간과 공간(여유)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인지가능성에 대한 답은 어느정도 드린것 같습니다. 심무도 보법은 쉬워보이는 겉보기와는 달리 심무도의 백미이며 심무도 수련생에게 있어서는 정말 무척 어려운 관문입니다. ^^;;

보법의 본질은 "흐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에 실린 보법은 흐름을 시작하기전의 "자세"와 흐름을 끝낸 후의 "자세"일 뿐입니다. 그러한 자세는 보법의 시작과 끝일 뿐이며 그 사이에 있는 상대와 나와의 흐름은 사진으로 이해하기 무척 난해한 부분입니다. 물론 흐름 자체도 자세의 연속입니다. 올바른 자세에서 출발해야 올바른 흐름이 나올 것이며, 흐름이 끝난후에도 올바른 자세가 결과적으로 잡힐 것입니다.



 

by 신성욱


 

by 심무도인 | 2009/07/05 07:37 | 개인 수련기 | 트랙백 | 덧글(0)

막기와 받기

외가권을 하는 사람도 근육의 힘으로 막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심무도를 처음 하시는 분들은 공격을 받거나 막을 때 (몸으로 맞을 때) 근육의 힘으로 맞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심무도에서 상대의 타격에 대항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즉, 상대의 공격이 오는 길목(진로)을 빠른 속도로 미리 막아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상대는 타점을 놓치기 때문에 공격을 할 수가 없게 되지요. 일반적인 막기(태권도, 권투 등등)가 이렇습니다. 물론 막는 것이 보인다면 상대는 막는 손을 공격해 버리겠죠.. 흐흐흐~ 팔에 장 안 맞아 보신 분은, 이해가 안 가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상대의 공격을 받아내는 것입니다. 막는 것은 강하게 차단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받아내는 경우는 상대방의 타력(打力)이 고무방패에 흡수되는 느낌이랄까요? 도시락을 (적당히 눌러 담은) 젓가락으로 때려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튕겨 나가지도 않고, 그렇다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힘이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요. 이런 경우 상대방은 아무런 저항감도 느끼지 못합니다. 강하게 때렸지만 이상하게 힘을 놓쳐버린 느낌이랄까요?

음, 무예의 고수는 형광등으로 때려도 형광등이 깨지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런 원리로 설명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셋째, 상대의 공격을 흘려버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 몸을 이동시키며 하게 되는데..
상대의 공격을 정면으로 막거나 받지 않고, 옆에서 흘려버리며 잡는 것이죠. 무협지에 보면 사량발천근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론이 나오는데 그것을 조금만 인용해도 좋을 것입니다.
합기도에서도 주로 쓰는 방법이지요. 상대의 공격을 흘리며 힘이 들어가지 않은 부분을 잡아내는 것이죠. 수련 방법으로는 몸피하기 걷어내기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항하기는 대항하되,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몸으로 대항하는.. 풀어 설명하면 맞을 때의 타격 흡수 법에 대해 간략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도장에서 자주 장으로 상대를 때리는데(물론 방석 대고서) 미리 말을 하지 않았거나 혹은 배짱(?)으로 근육에 힘을 주고 장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경험자입니다. 이런 경우 장력이 아주 깊게 들어오고 또한 쉽게 풀어지지 않고 오래 갑니다. 속이 메스껍고, 답답하며 구토증세도 있고 어지러울 수도 있습니다.

다른 무예에서는 맞을 때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심무도에서는 맞을 경우 몸에 긴장(근육)을 풀고 마음으로 공격당하는 부위에 힘을 주지요. 힘을 빼라는 것은 근육을 완전히 이완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공격할 때 불필요한 힘을 제거하듯, 방어 시에도 몸의 불필요한 긴장은 제거하고 마음으로부터 힘을 주는 것이지요. 이럴 경우도 맞으면 엄청나게 아픕니다.

하지만 그것은 순간일 뿐 이내 통증이 사라집니다. 물론 움직이는데 불편하지 않지요. 하지만, 근육에 힘을 주고 맞았을 때는 음.. 음.. 꽤 오래 가지요.. .

공격을 받는 방법을 다시 적으면 이렇습니다. 우선 호흡을 끊고(공격할 때처럼) 공격당하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마음을 써서 받아냅니다. 근육을 긴장시키면 부드러운 공격의 충격을 흡수하기는커녕 그것을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달시킵니다.

마치 고무보다는 나무가, 나무보다는 쇠가 충격의 전달에 유리하듯, 근육도 힘을 주고 있으면 오히려 근육에서 힘을 흡수해서 내장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이 힘을 전달하는 하나의 도구가 되어서 내장을 직접 다치게 되지요.(여기서 내장이라 함은 인체의 내장이라기 보다는 몸의 안쪽을 말합니다)

따라서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 보다 장이 들어올 때 그것을 부드럽게 흡수하는 쪽이 조금 덜아픕니다. 물론 상대의 장이 미숙한 경우에는 다운되지 않을 수도 있지요.

참, 근육의 힘이 아니라고 해서 몸에 완전히 힘을 빼는 것은 아닙니다. 대면하고 설명은 조금 쉬울 텐데.. 만약 그렇게 힘을 뺐다가는 동생이 때려도 다운됩니다. 힘을 빼는 것이 아니라 긴장을 풀고 있다가, 공격을 흡수하는 것이지요.

by 심무도인 | 2009/07/04 07:44 | 개인 수련기 | 트랙백 | 덧글(0)

팔괘장과 심무도의 차이

 
팔괘장과 심무도는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심무도의 보법은 고양이과 같이 살짝 살짝 무릎을 들어서 움직입니다.(이때, 엄지발가락 부분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고, 단계적 수련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팔괘장은 창니보라 해서 모든 보법이 발바닥 전체로 땅을 질질 끌듯이 합니다.
발경의 경우에 있어서도, 팔괘장은 마보참춘(일반과는 약간 틀린)과 보법2개(방향전환할때의 기본이 되는 보법.이름을 까먹었음.지송.)이 숙련되면(이 보법에 바로 전사경입니다), 원주위를 도는 연습을 합니다. 심무도도 전사경이지만, 몸 정면을 90도정도로 극단적으로 돌립니다.

by 심무도인 | 2009/07/03 12:16 | 개인 수련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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